[천지일보=손성환 기자]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회담장 앞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백악관 트위터) ⓒ천지일보 2019.2.27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회담장 앞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백악관 트위터) ⓒ천지일보 2019.2.27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북한은 만약 그들이 합의를 이룬다면 믿을 수 없는, 빛나는 경제적 미래를 가질 것이지만 만약 그들이 핵무기들을 가진다면 어떠한 경제적 미래도 갖지 못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옥슨힐 게일로드 내셔널리조트에서 열린 미국 보수 진영의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과 관련해서도 “모든 것이 잘 되면 다른 나라들로 하여금 북한에 원조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매우, 매우 강하다”며 “그동안 북한에서 미사일이나 로켓 발사가 없었고 핵무기 실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7~28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핵화 수준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북미정상회담 이틀 째인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기본적으로 (대북제재) 해제를 원했다. 전체를 다 해지해달라고 했다”며 “그렇게 하면 비핵화를 진전시키겠다고 했는데 그걸 한다고 해서 모든 제제를 다 없앨 수 없었다. 그게 맞지 않았다”고 회담 결렬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보수진영 연설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김 위워장과 매우 생산적인 만남이었다”고 평가하며 “우리는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다. 매우 좋다”고 낙관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에 진행될 대선과 관련해 “민주당은 사회주의를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은 결코 사회주의국가가 될 수 없다”며 “2020년 대선에선 2016년보다 더 큰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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