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마약류·성범죄 의혹이 커가는 가운데 여성을 대상으로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에 반대하고,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가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집회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19.3.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마약류·성범죄 의혹이 커가는 가운데 여성을 대상으로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에 반대하고,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가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집회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19.3.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마약류·성범죄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에 대한 약물범죄를 규탄하는 집회가 2일 열렸다.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 열린 집회에는 포털사이트의 ‘남성 약물 카르텔 규탄 시위’ 카페를 통해 모인 여성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남성약물카르텔 시위 주최 측인 ‘D-OUT’은 익명의 개인들로 구성돼있으며, 오직 여성만 참여가 가능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마약류·성범죄 의혹이 커가는 가운데 여성을 대상으로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 반대 집회에서 한 참석자가 플래카드를 높이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마약류·성범죄 의혹이 커가는 가운데 여성을 대상으로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 반대 집회에서 한 참석자가 플래카드를 높이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

시위에서 선창자가 무대 위에 올라간 후 구호문을 외치자 참석자 모두 후창을 했다. 이들은 불법강간약물(GHB 등)을 유통한 판매자와 구매자, 이를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에 대해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는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또 판매와 구매를 규제하는 매뉴얼 재정과 지속적인 감시를 촉구했다.

아울러 약물범죄, 이를 방임하고 용인하는 경찰과 정부, 사회에 만연한 강간문화를 규탄했다.

앞서 클럽 ‘버닝썬’에서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이른바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 클럽의 전직 사내이사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 29)가 경찰에 출석해 8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은 끝에 28일 귀가했다.

승리는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특히 마약 같은 부분은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집회에 참석한 여성들의 모습 ⓒ천지일보 2019.3.2
집회에 참석한 여성들의 모습 ⓒ천지일보 20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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