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 (출처 : 뉴시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 (출처 :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교도소에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이 사망한 손자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동안 특별 석방됐다고 BBC 방송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룰라 전 대통령의 7살 손자는 1일 뇌막염으로 사망했으며, 브라질 법원에서는 상파울로 장례식장에 룰라 전 대통령이 방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룰라 전 대통령 측은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룰라가 “손자 장례식장에 참석하게 해 달라”며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브라질법원은 구속된 피고인을 친족 등에 부탁하거나 피고인의 주거를 제한해 구속의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

브라질 남부 쿠리치바 시에 있는 1심 연방법원은 최근 룰라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의 혐의를 새롭게 인정해 12년 11개월의 징역형을 추가로 선고했으며 지난해부터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룰라 전 대통령의 형량은 25년으로 늘어나게 돼 정치적 재기가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룰라는 지난 2017년 7월 1심 재판에서 9년 6개월, 2심 재판에서 12년 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룰라 전 대통령은 별장 수리 비용을 건설업체들에 대납하게 하고 그 대가로 국영 에너지 회사가 발주하는 건설 공사 수주를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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