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오른쪽)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오른쪽)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한중일 외교 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됐던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대변인은 홈페이지 브리핑 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과 대화를 나눴으며, 한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더불어 북 비핵화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양제츠(杨洁篪)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가 평화적이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중심축으로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도 전화 통화를 했으며, 올해 말 미일 2+2 안보협의위원회를 열어 안보 및 방위 협력을 강화하자고 협의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통화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결과를 이루지는 못했으나 미국이 인내심을 갖고 북미 대화를 지속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국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면서 북한과 대화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서로 재확인했다고 한국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필리핀이 군과 항공기, 선박이 남중국해에서 무력 공격을 받는다면 미국이 방어에 나설 것이라며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섬 건설과 군사활동은 필리핀의 주권과 안보, 경제적 활기를 위협하며 필리핀뿐 아니라 미국에도 마찬가지라며 중국에게 경고하기도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