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7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에 도착해 미8군 사령부 상황실에 들른 뒤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대화하며 나오고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7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에 도착해 미8군 사령부 상황실에 들른 뒤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대화하며 나오고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한국과 미국은 봄에 예정된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을 시행하지 않고 소규모 훈련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미 관리들을 인용해 며칠 내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이같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 결정은 전에 정해진 것이고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의 정상회담 결과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또 “미 관리들은 오랫동안 독수리 훈련(FE)과 키리졸브(KR) 연습으로 알려진 봄 훈련의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훈련은 육·해·공군과 특수부대가 참여해 매년 봄 진행했다. 키리졸브 연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워게임’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NBC 방송도 미 국방부 관리 2명을 인용해 “미군은 매년 봄 한국과 수행하는 연례 대규모 연합훈련을 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들은 “양국의 주요 훈련은 북한과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의 일환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NBC는 두 훈련이 소규모의 특정 임무별 훈련으로 대체될 것이라며 훈련 명칭도 바꾸고 있다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도 전했다.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미국은 대규모 훈련을 하는 것 대신 필요한 임무 과제를 검토하는 방법을 통해 잠재적 준비태세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방안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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