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동산 (출처 : 호주나라 홈페이지)
호주 부동산 (출처 : 호주나라 홈페이지)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호주 부동산 시장이 금융긴축으로 매수자들의 구매의욕을 저하시키며 기나긴 침체기로 들어섰다.

지난해부터 침체기에 들어선 호주 부동산 시장은 2월 금융긴축과 부동산 대출규제로 투자자들과 부동산 매수자들의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또한, 부동산 가격이 계속 하락하게 된다면, 저인플레와 실업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12년∼2017년 사이 50%가량 폭등하던 호주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기로 돌아서면서 지난 달 호주 전체 부동산 시장은 평균 0.7% 하락했으며, 2017년 이후 6.8%나 급락했다.

특히, 호주의 부동산 가격을 이끌었던 시드니와 멜버른 집값이 전체적으로 폭락하고 있으며 시드니 평균 집값은 연초보다 무려 10.4%나 기울어졌다. 이 현상은 1980년대 말 이후 약 3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고 시드니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호주의 경제학자들은 부동산 과잉공급, 금융긴축, 대출규제,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임금 상승 속도를 앞지르는 결과를 초래해 올해 호주 부동산 시장은 긴 슬럼프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시드니 집값 하락세를 주도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는 강화된 대출조건과 이자만 먼저 갚는 거치식 만기일시 상환 방식의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매수자들의 심리를 다운시키는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존의 대출규제 정책을 과감히 풀어 투자 매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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