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장능인 대변인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장능인 대변인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8 

“부적절한 역사왜곡 여지가 있는 표현”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1일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빨갱이’  ‘친일잔재 청산’ 등을 언급한 것을 두고 “순국선열 앞에서 신(新) 매카시즘 꺼내들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당 장능인 대변인은 “기념행사의 중요 순서 중 하나인 대통령 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갑자기 ‘빨갱이’라는 단어 또는 관련 개념을 직접 5회, 비유 등을 통해 12회 언급하며 변형된 ‘색깔론’, ‘대표적인 친일잔재’를 청산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대통령이 언급한 단어는 ‘친일잔재’로 시작되었겠지만 북한의 6.25 기습 남침을 통해 수백만 국민의 생명과 삶의 터전을 앗아간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담고 있다”며 “3.1절 기념식에서 대통령이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한 역사 왜곡 여지가 있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은 본인의 말씀대로 서로에 대한 혐오와 증오를 버리고 내면적 광복을 완성하는 ‘국민 대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3.1절 100주년을 기념한 오늘부터라도 당장 정치적 경쟁 세력을 비방하기 파괴하기 위한 ‘신(新) 적폐몰이’와 국민 편 가르는 정치를 당장 그만두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친일은 반성해야 하고, 독립운동은 예우받아야 한다는 가장 단순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친일잔재 청산”이라며 “이 단순한 진실이 정의이고, 정의가 바로 서는 것이 공정한 나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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