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함께 이룬 100년 함께 여는 100년’이라는 슬로건으로경남도청광장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3.1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함께 이룬 100년 함께 여는 100년’이라는 슬로건으로 경남도청광장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3.1

위안부피해자, 강제징용 유가족 등 참석

역대 처음 도민이 3.1절 참석신청서 제출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함께 이룬 100년 함께 여는 100년’이라는 슬로건으로 위안부피해자를 비롯한 강제징용 유가족 등이 모인자리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을 열었다.

경남도청 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역대 처음으로 도민 스스로 3.1절 행사 참석신청서를 제출해 함께했다. 이날 개식과 국민의례 3.1운동 경과보고 상영, 독립선언서 낭독, 유족대표 격려금 증정과 유공자포상,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을 비롯해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에 만세 삼창으로 행사를 마쳤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기념사를 통해 “독립운동단체 사회민주화단체 33인의 자문단이 행사를 계획하고 도민 의견수렴을 거쳐 경남도가 펼칠 올해 100주년 종합계획 사업을 만들었다. '함께 이룬 100년 함께 여는 경남의 100년'이라는 슬로건은 도민공모를 통해 선정됐다”고 했다. 그는 “경남도는 선조들의 숨결과 흔적과 발자취를 같이 찾아 훼손된 유적지를 보존하고 복원하겠다”라며 “도는 2016년 중단된 경남도가 편찬작업을 3월부터 시작해  올 연말까지 완성하겠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경상남도가 도청광장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한 가운데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유족대표에게 격려금 증정과 유공자포상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도청광장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한 가운데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유족대표에게 격려금 증정과 유공자포상을 전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

또한 "100년 전 오늘 선조들이 일제 총칼에 맞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경남은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과 곽재 장군의 의병 정신이 살아 있어 만세운동이 전국에서 가장 치열하게 전개됐다. 경남은 항일독립운동의 중심에 있었다. 진주, 함안, 합천, 고성 등 장터나 마을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산청에서 곽종석 선생은 조선 유림을 대표해 한국독립청원서를 작성해 보내기도 했다"며 “함성과 태극기 물결은 일제 강점기 내내 독립투쟁의 정신적을 토대로 의열단 창단과 의열 투쟁 이어지고 임시정부 수립의 초석이돼 조국의 광복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박 대행은 “경남은 3.15의거 4.19혁명 부마민주항쟁을 통해 민주화에 앞장섰다. 올해는 부마 민주항쟁 40주년이 되는 해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받기 위해 경남도민 20만명 이상이 서명에 참여하고 있다”며 “도민에게 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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