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한국음악 그룹 훌이 인도 힌두 페스티벌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 현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국악당에서 연주하고 있는 훌의 모습니다. (사진제공: 훌)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지난 17일 열린 인도 힌두 페스티벌에 한국음악 밴드인 훌(wHOOL)이 단독 콘서트 초청을 받아 현지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훌에 따르면 이날 현지 관객들은 풍요롭고 다양한 훌의 공연을 관심 있게 봤다.

최윤상 훌 대표는 “인도 신문에서 우리(훌) 음악을 극찬했으며 현지 반응이 좋았다”면서 “현재 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음악을 보며 훌 같은 팀이 현지에서도 생기길 바라는 인도 음악계 관계자도 있었다”며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힌두 뮤직 페스티벌’은 인도에서 매우 중요한 연례행사로 현지에서 가장 큰 축제다.

지난 2003년에 결성된 훌은 외국을 무대로 삼고 활동하고 있으며, 독일에서 음반을 발매했다. 또한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 곳곳에서 초청받아 한국음악을 선보였다.

그들이 해외 무대에 자주 서는 데는 한국이 아직 세계에 확실히 각인되지 않았고 무궁무진하게 보존·잠재돼 있는 한국의 소리를 찾아내는 한편 강인한 기상을 담은 음악을 통해 한국을 알려야겠다는 사명에서다.

이에 대해 훌은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동시대의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새롭게 변화하는 한국 음악의 현주소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훌은 ‘2010 서울젊은국악축제’에 참가해 26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훌의 세상, 훌의 조화’라는 제목으로 안숙선 명창과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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