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

하노이담판 결렬 후속 메시지 담은 기념사 주목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해 ‘신(新)한반도 체제’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새로운 100년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신한반도 체제’ 구상을 기념사에 담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대통령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서, 전쟁과 대립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진영과 이념에서 경제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신한반도 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같은 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신한반도 체제의 구체적 내용은 3.1절 기념사에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만큼 기념사에는 이와 관련한 메시지도 담길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3.1절 기념식에는 시민 1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하늘에서 숫자 ‘100’을 그리며 비행하고, 태극기를 단 드론도 띄울 예정이다.

식전 공연 후 행사장 주변에서 100년 전 만세 행렬이 재현되는데, 문 대통령도 이 행렬과 함께해 행사장에 입장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 영웅들을 위한 연주, 독립유공자 포상 수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포상 수여식에서는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한다.

수상은 유 열사의 조카인 유장부씨가 대리로 하며, 유 열사의 이화학당 100년 후배이자 유관순횃불상을 받았던 이화여고 2학년의 윤수진양이 추서판을 들 예정이다. 정오부터는 7대 종단의 주도로 전국에서 타종식 및 만세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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