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학교 내 친일잔재를 청산하기로 했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19.3.1
전라남도교육청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학교 내 친일잔재를 청산하기로 했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19.3.1

전문가 그룹 조사반 꾸려 
교가, 조형물 등 전수조사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학교 내 친일잔재를 청산하기로 했다.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역사 전공 대학교수, 역사 전공 교원, 음악·미술 교원 등 전문가 그룹으로 전담조사반을 구성해 3월부터 학교 내 친일잔재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한다.

도교육청은 전남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친일 음악가가 작사·작곡한 교가 현황을 파악하고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작곡·편곡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친일 행위자 관련 표지석, 흉상 기념관에 사진 존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장석웅 교육감의 역점 공약인 조직문화 개선과 연계해 훈화·치사 등 훈도 문화, 두발·복장 검사 등 전반적인 학교 내 일제 잔재 문화 청산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장석웅 교육감은 “친일 반민족행위자가 작곡한 교가를 변경하는 작업이나 교실 속에 남아 있는 일본말을 우리말로 바로잡는 일은 일제 잔존 역사를 청산하는 첫걸음이자 정의로운 나라의 출발점이며,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며 “뜻깊은 올해,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를 인식하고 새로운 100년의 주역이 되도록 친일잔재 청산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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