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차 북미정상회담 공식 일정 첫날인 27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TV 뉴스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대화하는 장면을 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차 북미정상회담 공식 일정 첫날인 27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TV 뉴스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대화하는 장면을 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7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이 이번 이벤트로 어느 정도의 경제효과를 얻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록 이번 2차 북미회담에서 ‘대북 제제 완화’와 ‘북한의 비핵화 조치’ 등의 결과 도출을 기대했으나 합의 없이 결렬되긴 했지만, 베트남 입장에선 이번 결과와 무관하게 어찌됐든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의 경우도 많은 실속을 챙겼다고 평가했다. 당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가 밝혔듯이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데 161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환산할 수 없는 그 이상의 유·무형적 이득을 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

미디어정보분석회 멜트워터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머문 지난해 6월 10~12일 사흘간 전세계 언론이 관련 기사를 쏟아내며 싱가포르가 얻은 홍보 가치에 더해 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한 전체 광고이익까지 포함할 경우 그 가치가 약 62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인데다, 전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이뤄졌기 때문에 싱가포르가 직·간접적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베트남도 이 같은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베트남은 교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기 때문에 이번 이벤트로 인해 플러스가 되긴 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베트남이 친숙하게 다가간 측면이 있으니 심리적인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다만 금융시스템이나 경제 기반, 인프라 등이 부족한 국가라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기까진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북미회담을 마친 김정은 위원장은 오는 3월 1일부터 2일까지 베트남 주석과 함께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만나 정상회담을 한 이후 환영 만찬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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