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제재 완화에 따른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서 관련 뉴스를 지켜보는 신한용 회장(오른쪽)과 유창근 부회장의 모습이 텔레비전에 비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제재 완화에 따른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서 관련 뉴스를 지켜보는 신한용 회장(오른쪽)과 유창근 부회장의 모습이 텔레비전에 비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7년 6월 조사보다 20%p↑

지역·연령 상관없이 ‘찬성’ 多

한국당 지지층 나홀로 ‘반대’

文대통령 국정지지도는 하락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대북 경제제재가 완화될 경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리얼미터가 전날 t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로 대북 경제제재가 완화될 경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전체 응답자의 68.9%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는 26.5%였으며 ‘모른다’ 또는 무응답은 4.6%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결과는 리얼미터가 지난 2017년 6월 실시한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찬성 49.4% vs 반대 39.9%)에 비해 찬성 여론이 20%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영남, 60대 이상, 중도층과 무당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대체로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찬성 97.1%, 반대 2.9%)과 정의당(88.3%, 11.7%) 지지층, 진보층(89.5%, 7.5%)에서 압도적인 다수가 찬성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56.8% vs 25.3%)과 무당층(49.6% vs 40.7%)도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반면 반대 여론은 한국당 지지층(찬성 33.7%, 반대 59.7%)과 보수층(44.0%, 52.2%)에서만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82.6% vs 반대 15.1%)와 대전·세종·충청(81.4% vs 18.6%), 부산·울산·경남(72.6% vs 26.5%), 경기·인천(68.1% vs 26.8%), 서울(64.8% vs 29.2%), 대구·경북(50.2% vs 39.5%)에서도 찬성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75.8% vs 반대 20.0%), 30대(73.4% vs 22.9%), 50대(70.9% vs 23.5%) 등 3050세대에서 찬성 여론이 70% 이상이었다. 20대(65.7% vs 32.0%)와 60대 이상(61.3% vs 32.4%)에서도 찬성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소폭 내렸지만 50%대를 계속 유지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5~2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에 비해 0.9%포인트 내린 50.1%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오른 44.2%,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0.8%포인트 오른 5.7%였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1차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지난해 6월 11일 리얼미터 발표 기준,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전주보다 0.9%포인트 오른 72.3%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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