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시민단체연대 ‘진주시민행동’이 28일 오전 진주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삼성교통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와 시의회에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이들은 이날 혈세낭비, 시민불편과 사고위험을 방치하는 진주시시장과, 대중교통체계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반대하는 시의회 의원을 규탄하며 조속한 사태해결을 요구했다. ⓒ천지일보 2019.2.28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시민단체연대 ‘진주시민행동’이 28일 오전 진주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삼성교통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와 시의회에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8

시민단체 “개학 코앞인데…” 해결 촉구

진주시 “개학 대비 전세버스 추가투입”

삼성교통, 시청 앞 무기한 농성 돌입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 시내버스 파업사태가 진주시-삼성교통 간 한 치의 양보 없는 대치로 39일째를 이어가며 내달 4일 중·고·대학교 개학을 코앞에 두고 있다.

삼성교통 노조는 지난 26일부터 시청 앞 공터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파업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해결은커녕 갈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진주시도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표준운송원가 관련 시를 비판한 언론사에 공개적으로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등 신경전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대치가 격화되는 가운데 애꿎은 시민들의 피해만 가중되면서 시민단체연대 ‘진주시민행동’도 나서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학 전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삼성교통 노조원들이 지난 26일부터 시청 앞 공터에서 천막을 펼쳐놓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8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삼성교통 노조원들이 지난 26일부터 시청 앞 공터에서 천막을 펼쳐놓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8

강수동 진주시민행동 대표는 “전세 관광버스 임차료로 한 달에만 약 23억의 혈세가 들어간다”며 “파업이 지속되면 앞으로 얼마나 더 들어갈지 모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개학도 3월 4일로 코앞으로 다가왔다”며 “이대로 개학 날을 맞으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과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는 등 대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소리 높였다.

이들 단체는 이날 혈세낭비, 시민불편과 사고위험을 방치하는 진주시와, 대중교통체계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반대하는 시의회 의원을 규탄하며 조속한 사태해결을 요구했다.

이들은 파업사태 해결과 올바른 준공영제 정착을 위해 ▲1인 릴레이 시위 ▲촛불집회 ▲시민단체별 현수막 게시 ▲시내버스 대중교통체계 조사·연구 ▲표준운송원가 조례제정 촉구 등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정재민 진주부시장을 비롯한 교통행정과 담당 공무원들이 2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경남 편향보도’에 대해 정정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이날 진주시가 시내버스업체 4개사에 지원하는 표준운송원가와 관련해, 지난 25일 방영된 MBC경남 보도 내용에 대해 반박하며 MBC경남 측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천지일보 2019.2.27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정재민 진주부시장을 비롯한 교통행정과 담당 공무원들이 지난 2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경남 편향보도’에 대해 정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진주시가 시내버스업체 4개사에 지원하는 표준운송원가와 관련해, 지난 25일 방영된 MBC경남 보도 내용에 대해 반박하며 MBC경남 측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천지일보 2019.2.27

이에 시는 개학 후에도 시내버스 파업이 계속될 경우 현재 운행 중인 100대의 전세버스에 평일엔 12대 증차, 휴일엔 21대 감차해 개학 시즌을 대비할 계획이다.

증차 조치에도 학생들의 불편이 해소되지 않을 시 등하교 시간대에 맞춰 전세버스를 더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통행정과 담당자는 “삼성교통 파업으로 기존 시내버스의 노선과 시간표를 일부 변경해 운행하고 있다”며 “개학을 맞는 학생들은 평소 이용하는 통학 노선을 미리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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