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확대회담→오찬→합의문 서명식’ 5시간 일정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미 두 정상은 회담 이틀째인 오늘(28일) ‘일대일 양자 단독회담→ 확대 양자 회담→업무 오찬→ 합의문 서명식’의 순서의 일정을 소화한다.
백악관은 전날 공지한 28일 일정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이러한 릴레이 회담 일정을 공개했다.
백악관이 공지한 일정표에 따르면, 북미 두 정상은 오전 9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11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40여분 동안 일대 일 단독 회담을 가진 뒤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오전 회담 일정을 마친 북미 정상은 오전 11시 55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시 55분) 업무 오찬을 진행하고 오후 2시 5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4시 5분) 공동 합의문 즉 ‘하노이 선언’에 서명하는 빅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합의문에는 영변 핵시설 폐기 등을 담은 비핵화 조치와 함께 북미 관계 개선, 일부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에 관련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정상 회담장을 떠나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로 이동 후 오후 4시 4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6시 40분)에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성과를 발표한다고 백악관과 타스통신 등은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후 6시 5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8시 5분) 노이바이 공항을 출발해 귀국길에 오른다. 김정은 위원장은 3월 1~2일까지 베트남에 남아 베트남 측과 회담과 경제시찰 일정을 소화하고 3~4일 평양 복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 등의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북미 정상은 전날(27일) 오후 6시 27분(현지시간, 한국시간 8시 27분)경 만남을 가졌고, 이어 오후 6시 4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8시 40분)경부터 30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한 데 이어 오후 7시 9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9시 9분)부터 1시간 40여분간 만찬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 친교 만찬에 들어가면서 기자들에게 “내일 중요한 일정이 많다. 매우 바쁜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후 트위터를 통해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28일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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