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곡성군청에서 열린 곡성군민과의 대화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주민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유근기 곡성군수, 정인균 곡성군의회 의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2.28
27일 오전 곡성군청에서 열린 곡성군민과의 대화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주민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유근기 곡성군수, 정인균 곡성군의회 의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2.28

곡성 “청년사업 애로사항 청취할 것”
구례 “미래 전략산업 성장, 지원할 것”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7일 곡성과 구례를 찾았다. 김 지사는 “곡성을 생태·근교형 내륙관광의 중심지이자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농업도시로, 구례를 전국 제1의 휴양·관광도시이자 친환경농산물 생산·가공·유통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곡성군청에서 군민과의 대화를 갖고 “심청전 발상지 곡성은 한 해 135만이 찾는 기차마을과 장미공원, 섬진강, 침실 습지 등 뛰어난 경관을 보유하고 있다”며 “멜론·토란·딸기 등 친환경 농축산물 주산지”라고 말했다. 

이어 “곡성읍권·석곡권·옥과권 등 지역별 특성화 전략을 잘 추진하고 있고 ‘곡성읍 스트리트 갤러리 사업’ ‘섬진강 동화정원 프로젝트’ ‘죽곡함께마을학교’ 등 특색있는 아이템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효도 택시, 1천원 버스, 경로당 온열치료기 보급, 치매안심센터 등 군민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파악한 맞춤형 시책이 으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산업용 직류기기 성능시험센터 기반 구축, 전라선(익산~곡성~여수) 고속철도 건설, 농촌 융복합산업지구 조성, 섬진강 천문대 전시관 신축 등 현안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돕겠다”며 “토란 가공식품 등 특산물을 ‘남도 명품’으로 육성하고 곡성이 중심인 남부내륙관광종합발전계획의 국가계획 반영에도 주력해 ‘군민 행복지수 1위’라는 군정 비전이 실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곡성군은 팜업스토어, 전시·공연·체험 시설 설치 등 ‘중앙로 시가지 활성화’ 사업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청년을 위한 새 모델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경로당 급식 도우미 지원, 지역 화폐 도입 등 주민 건의도 돕겠다”고 했다. 

토란 아이스크림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청년창업 지원에 대해서는 “전남도 일자리 플랫폼을 신설했지만, 접근성에 어려움이 있다면 군 단위에서도 원스톱 민원처리를 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조만간 분야별 청년 200여명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통해 청년창업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주민과 대화를 위해 구례군을 방문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광의면 지리산정원 조성사업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오는 2022년 완공예정인 지리산정원은 13만 4000㎡ 면적에 농가레스토랑, 소나무숲정원, 야생화정원 등이 조성된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2.28
27일 오후 주민과 대화를 위해 구례군을 방문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광의면 지리산정원 조성사업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오는 2022년 완공예정인 지리산정원은 13만 4000㎡ 면적에 농가레스토랑, 소나무숲정원, 야생화정원 등이 조성된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2.28

구례군청에서 진행한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구례는 전국 최고의 산림 레저·휴양타운인 지리산 정원 등을 보유한 자연·생태의 대표 지역이고, 동편제 판소리의 창조적 계승자인 국악인 송만갑, 경술국치에 죽음으로 항거한 매천 황현 선생 등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했다”며 “지금은 2단지 조성이 완료된 ‘자연 드림파크’를 통해 6차 융복합산업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 단지 조성과 섬진강 테마로드, 지리산 숲 정원 조성, 지리산수목원 특성화 사업,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등 현안이 미래 전략산업으로 커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어느 지역보다 훌륭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구례가 ‘관광의 고장’으로 웅비 되도록 남부내륙관광종합발전계획 등을 통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구례군은 생명체험학교 리모델링을 통한 노인회관 운영비와 섬진강 힐링 생태탐방로 가로등 설치비 지원에 대해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흔쾌히 돕겠다”고 답했다. 또 전남지역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운영비 지원에 대해 “다른 시군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건의한 청년창업농 융자 거치 기간 연장과 가업 승계농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3년 거치 7년 상환인 기간 연장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건의하고 종합 플랫폼이나 온라인상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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