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어록 전시(왼쪽), 독립 엽서. (제공: 부산시설공단) ⓒ천지일보 2019.2.28
독립운동가 어록 전시(왼쪽), 독립 엽서. (제공: 부산시설공단) ⓒ천지일보 2019.2.28

3월 내내 문화행사… 독립영화제, 광복우체통 이벤트

부산시립예술단과 함께하는 문화공연

‘한민족의 혼’ 사물놀이 ‘겨레를 노래하다’ 아리랑, 가곡 합창

독립운동가 어록전시회 등 다채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부산광복기념관이 민족이 하나 된 뜨거운 정신을 기리는 ‘그날의 함성! 100년의 기억’ 기념문화행사를 3월 한 달간 다채로운 내용으로 펼친다.

먼저 내달 1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광복기념관과 중앙공원 광장에서 펼쳐지는 ‘그날의 함성! 100년의 기억’ 행사는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추연길) 주최, 중앙공원·광복회부산지부·(재)부산문화회관 공동주관으로 개최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부산시립예술단과 함께하는 문화공연과 광복기념관 투어로 진행된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한민족의 혼’을 담은 사물놀이,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비롯한 우리 가곡과 민요들이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청소년교향악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울려 퍼진다.

이어지는 광복기념관 투어에서는 부산의 독립운동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과 유관순, 안중근 등 올해의 독립운동가 어록 전시회를 관람하는 코스다.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나라사랑 태극기 만들기 체험 이벤트’에서는 태극기와 건곤감리의 의미를 알아보며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를 진행한다.

나에게 보내는 독립엽서를 적어, 광복 우체통에 넣으면 한 달 뒤 엽서를 받을 수 있는 무료 발송 이벤트도 열린다.

개막식에 이어 한 달간 이어지는 문화행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3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는 중앙공원 광장에서 부산시립예술단의 격조 높은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9일 시립교향악단 현악 4중주와 남성 중창단 협연, 16일 시립교향악단 금관 5중주 연주, 23일 시립전통무용단 고전 무용, 30일 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우리 겨레의 기상과 민족 대화합을 노래하는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광복기념관 홍보관에서는 덕혜옹주, 밀정, 동주, 암살 등 독립 주제의 영화들을 무료로 감상하는 ‘독립, 희망을 노래하다’ 테마기획 영화제가 열린다.

16일 오전 11시에는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를 라이브로 아름답게 재현해내는 ‘금빛 모래 위에 그리는 나라사랑 샌드아트 공연’이 진행되며 참여자들의 직접 체험할 기회도 제공된다.

나에게 보내는 독립엽서, 광복우체통 이벤트와 무궁화, 태극기 스탬프 찍기 이벤트, ‘캘러그래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 어록’ 야외 특별전시회는 3월 한 달 내내 진행된다.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부산 독립운동가들의 위패를 모신 광복기념관에서 3월 한 달 동안 시민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뜻깊은 문화행사들을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서 3.1운동의 정신과 역사의식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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