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미회담에 높은 관심… 일본인 납치문제 촉각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이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신속 보도하고 있다. 특히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거론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2차 북미정상회담 첫날인 이날 오후 8시 30분경 시내 호텔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이 시작됐다고 속보로 전했다.

교도통신은 오는 28일까지 이어질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은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고 있고, 북한은 제재완화 등의 상응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K 방송은 속보로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약 8개월 만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NHK는 이틀간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의 폐기 등 비핵화 구체적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상응조치로 경제제재 완화 등을 요구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본 측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다뤄질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납치문제를 중시한다”고 답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