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물 축제를 보러 온 관람객 300여 명이 압사 사고로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자 수는 330명을 넘어섰으며 300여 명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압사로 목숨을 잃은 이들은 대부분 질식하거나 내상을 입었다고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참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놈펜의 연례 물 축제의 마지막 행사인 보트 경주를 보기 위해 톤레사프강의 코픽섬에 모인 수천 명의 관람객이 다리로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23일 TV를 통해 “피해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압사사고에 대해 “1970년대 크메르루즈 정권의 통치 이래 국가 최대의 비극”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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