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커넥츠 스카이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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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가 3월 7일 전국 고등학교 1, 2, 3학년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특히 올해 대학입시를 치르게 될 고3 학생들에게 있어 3월 학력평가는 그 어느 시험보다 의미가 있고 중요하다. 전국 고3 수험생 중 내 성적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적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수능시험 대비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고 2020학년도 수시와 정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울 때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는 대입 전문 브랜드 ‘커넥츠 스카이에듀’의 유성룡 진학연구소장이 고3 3월 7일 첫 학력평가의 의미와 활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이다.

◆3월 학력평가 성적에 만족하지 말라

3월 학력평가는 수능시험의 출제 방향과 같은 형태로 문제를 출제하며 교시별 시험 시간과 장소, 시험 감독, 채점 절차, 성적 통지 등을 최대한 수능시험과 유사하게 진행한다. 이는 교시별 시험 시간 안배와 문제 해결 능력 습득, 그리고 공부 방법과 취약한 부분 등을 점검해 실제 수능시험에서 수험생 개개인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당해 연도 수능시험 응시 집단에서의 예상 성적 위치와 개인별 성적 변화, 그리고 희망 대학의 지원 가능 여부와 지원 가능 대학 등을 알려줌으로써 실현 가능한 학습 목표를 세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3월 학력평가 성적이 곧 수능시험 성적이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그 결과에 만족해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오는 11월 14일 실제 수능시험에서 3월 학력평가보다 더 못한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길 당부한다.

◆3월 학력평가는 현재 내 실력 평가… 안주하지 말 것

만약 3월 학력평가에 만족해버리면 이후 수능시험 준비는 어떻게 될까? 그런 사이에 계획을 세워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들에게 뒤쳐질 수 있다. 현행 수능시험이 상대평가임을 잊지 말자. 3월 학력평가를 현재까지의 나의 실력을 테스트하는 중요한 시험이라고 깊이 인식하고, 다음 학력평가나 수능 모의평가에서는 어느 정도 성적을 향상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삼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3월 학력평가에 전적으로 매달리라는 것은 아니다. 3월 학력평가가 전국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국 단위 시험이다 보니, 간혹 출제 범위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의 경우 A고등학교는 2학년 때 이미 배웠고, B고등학교는 3학년에 올라와서 배운다면, 이는 두말할 필요 없이 A고등학교 학생들의 성적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학교마다 진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6월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수능 모의평가와 이후 실시되는 학력평가는 상황이 다르다. 이때에는 모든 고등학교가 탐구 영역의 과목별 진도를 거의 마무리하게 되므로 진도에 따른 성적 편차는 전혀 없고 오로지 실력에 의한 편차만 있을 뿐이다.

한편 학력평가 위주로만 공부하다보면 학습 패턴에 차질을 초래할 수도 있다. 수험생의 공부는 반드시 수능시험에 맞추어 계획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학력평가나 수능 모의평가는 평소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응시하되 시간 안배와 문제를 푸는 능력 등 수능시험을 잘 치르는 요령을 습득하는 기회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제공: 커넥츠 스카이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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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력평가 응시는 반드시 실전처럼

3월 학력평가를 치를 때는 실제 수능시험처럼 응시하라. 3월 학력평가 역시 수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연습이지만 수많은 연습이 실전에서 보다 나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고1·2때 학력평가를 대하던 마음이 아닌 실전처럼 응시하는 게 자신의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수능시험에서 좋은 점수는 그저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풀었는가가 관건이 된다.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의 경우 긴 지문을 누가 빨리 읽고 이해했는가가 이들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하나의 방법이다. 간혹 긴 지문을 학교에서 공부하듯이 토씨 하나 빼먹지 않고 읽다 보면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 풀지 못한 문제들이 모두 아는 문제들이었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3월 학력평가와 앞으로 수차례 치르게 될 모의시험 등을 통해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길 거듭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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