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 25일 임원회를 갖고 1차 임원을 확정했다. 임원단은 세 차례 걸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출처: 한기총 홈페이지) ⓒ천지일보 2019.2.27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 25일 임원회를 갖고 1차 임원을 확정했다. 임원단은 세 차례 걸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출처: 한기총 홈페이지) ⓒ천지일보 2019.2.27

엄기호 대표회장 시절 제명 인사들 무더기 징계해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임원진을 꾸렸다. 전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에 반기를 들다 징계로 제명처리됐던 인사들은 복권됐다.

한기총은 최근 임원회를 열고 주요 안건들을 처리하면서 1차 임원을 확정했다. 임원은 2,3차 추가 확정될 예정이다.

임원은 기존 증경대표회장 및 명예회장에 명예회장 오재조 목사, 강영선 목사, 김운복 목사가 추가로 임명됐다. 공동회장에는 김창수 목사, 박중선 목사, 이태근 목사, 정상업 목사, 박홍자 장로, 김원남 목사, 김홍기 목사, 김성남 목사, 강기원 목사, 정동균 목사, 신현옥 목사, 조경삼 목사, 도용호 목사가 이름을 올렸다.

신임 공동회장에는 지난해 재정 비리에 연루돼 징계 대상에 올랐던 김창수 목사와 박중선 목사가 포함됐다.

김창수 목사와 박중선 목사는 지난해 11월 22일 한기총 임원회에서 재정소위원회 보고에서 금품 수수 혐의가 제기됐던 인물이다. 당시 한기총은 지난 2016~2018년까지 선관위 배석자 및 기타 위원회에서 부적절하게 금품을 수수한 선관위원 및 배석자를 공개했고, 부적절한 회의비를 받은 목회자들로 전 사무총장 박중선 목사와 배진구‧최충하 목사와 윤종진, 엄덕용, 곽종훈을 지목했다. 아울러 증경 대표회장인 지덕 목사와 이영훈 목사도 지목했다. 이와 함께 엄진용 목사, 김창수 목사를 언급하며 재정 환수할 것을 요청키로 했다. 환수하지 않을 시는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사기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신모 목사도 공동회장에 이름이 올랐다. 신 목사는 병을 고쳐 주겠다며 교인들에게 헌금을 강요한 혐의로 2015년 3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신 목사는 이 문제로 한기총 특별위원장직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한기총은 공동부회장에 이재희 목사, 한은수 감독, 신조광 목사, 이지영 목사, 윤광모 목사, 김명식 목사, 조성대 목사, 이명구 감독, 정일량 목사, 강인선 목사를 선임했다.

총무에 노곤채 목사, 회계에 남순희 전도사, 감사에 고영일 변호사, 박경표 장로, 장두익 목사가 각각 임명됐다.

서울고백대회 특별위원장에는 이강평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에 유동근 목사, 윤리위원장에 이은재 목사, 대내외협력위원장에 박중선 목사를 임명했다.

징계자들에 대한 재임명과 관련해 전광훈 대표회장은 “징계 해제를 원하는 곳을 신청 받았고, 희년의 차원에서 모두 해제할 것을 구상했다. 단, 글로벌선교회와 김희선 장로에 대한 징계 해제는 보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관련 소송은 취하할 것이라고 하여 일괄적으로 해제하기로 결의했다. 전 대표회장과 관련해서는 조사위원회(위원장 이병순 목사)가 현재 가동 중이고, 한 달 안에 남은 조사를 하여 결과를 보고한다는 방침이다.

3.1절 국민대회 준비의 건으로 대회장에 길자연 목사를 임명하고, 장소는 광화문 사거리에서 새문안로 방향으로 하기로 했다.

통합 추진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엄신형 목사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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