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불개개비. (출처: 국립공원공단)
덤불개개비. (출처: 국립공원공단)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그간 국내에서 관찰되지 않은 새인 덤불개개비(학명 Acrocephalus dumetorum)가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전남 완도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칠발도 생물자원 관측을 하던 가운데 발견된 조류가 국내 미기록종인 덤불개개비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공단 연구진은 칠발도에서 개개비과로 추정되는 조류 1마리를 발견했다. 새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진은 개개비과 조류 연구로 유명한 외국 박사들에게 자문한 결과 최근 덤불개개비라는 답변을 받았다.

크기 12㎝ 정도의 작은 새인 덤불개개비는 핀란드 동부부터 아프가니스탄, 시베리아까지 번식하며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등에서 월동한다.

덤불개개비는 대부분 덤불 속 은밀한 곳에서 움직이고, 크기가 작으며 외관상 깃색이 단조롭다. 이 때문에 종 구분이 까다롭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덤불개개비는 기존 분포지에서 벗어난 길 잃은 새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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