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에 있는 무궁화가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사진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강원도 강릉과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있는 무궁화가 천연기념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에 있는 무궁화와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에 있는 무궁화를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의 무궁화는 강릉 박씨 종중 재실 내에 위치해 있으며 수령이 약110년으로 추정되는 나무다. 또 인천광역시 옹진군의 무궁화는 우리나라 교회 중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백령도 중화동 교회 앞에 위치해 있으며 수령이 약 90~100년으로 추정되는 나무다.

▲ 23일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에 있는 무궁화가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사진제공: 문화재청)

무궁화는 국화(國花)이면서도 아직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다. 무궁화의 일반적인 수명이 40~50년이지만 이번에 지정되는 무궁화는 수령이 100년 정도 됐으며 우리나라 무궁화나무 중 규모가 크고 생활문화사적 가치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생활문화와 민속적으로 가치가 큰 노거수(老巨樹)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정․보존할 계획이며, 이번 지정 예고는 30일간 일반인, 관련학자, 토지소유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 된 무궁화는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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