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외규장각 도서 장기 대여를 위한 한국과 프랑스 간 후속 실무협의를 앞두고 프랑스 파리국립도서관(BNF) 직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일간지 라 리베라시옹은 22일(현지시각) “외규장각 도서를 소장한 BNF 사서 직원들이 지난 18일 반대 성명을 발표한 이후 21일까지 약 170명의 큐레이터에게 지지 서명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측 민간대표인 자크 살루아 전 감사원 최고위원은 “각국의 반환 요구가 빗발칠 때를 대비해 당국과 도서관 관계자들이 대처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해야 할 것”이라며 “1993년 미테랑 전 대통령이 도서를 소장한 BNF 책임자들과 아무런 상의 없이 반환을 결정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외규장각 도서 장기 대여 논란이 이번 주부터 진행될 양국 간 후속 실무협상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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