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26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의향 광주’의 정신을 담은 뜻깊은 행사로 준비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2.27
이용섭 광주시장이 26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의향 광주’의 정신을 담은 뜻깊은 행사로 준비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2.27

광주,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물꼬 바로 돌린 ‘정의로운 도시’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올해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6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의향 광주’의 정신을 담은 뜻깊은 행사로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광주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시대정신과 대의를 쫓아 역사의 물꼬를 바로 돌린 정의로운 도시”라고 광주 정신을 높이 샀다.

아울러 “지난해 실시한 ‘광주 친일잔재 조사’ 결과 확인된 식민 잔재물을 조속히 청산해 정의로운 도시 광주의 위상을 바로 세워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유한국당 3인 의원들의 5.18 망언 이후 대구와 펼쳐온 달빛동맹이 오히려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이는 5.18 망언에 대해 광주시민들께 사과했던 권영진 대구시장의 열린 마음과 역사의식이 큰 힘이 됐다. 광주·대구가 형제 도시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올해로 대구 2.28 민주화운동이 59주년을 맞게 된다. 대구 2.28 민주화운동은 1960년 2월 28일 대구 지역 8개 고교 재학생 등 1200여명이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맞선 민주화 운동이며 1960년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민주주의 역사의 이정표다.

이 시장은 “달빛동맹은 앞으로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면서 “우리의 강한 연대가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도시 간 연대협력 강화를 위해 대구 2.28 민주화운동 59주년을 계기로 2.28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광주에서도 228번 시내버스를 운영해주기 바란다”면서 “대구에서는 518번 버스가 이미 운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이 사업이 포함된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이 지난 1월 국가균형발전심의회와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19대 대선 당시 영호남 ‘상생 협력공약’으로 채택, 올해 예산에도 타당성 용역 수립비 5억원이 계상돼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용섭 시장은 “대구시와 실무T/F팀을 만들어 국토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독려했다. 또한 양 도시 간 인적 관계증진에도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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