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26일 오전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친환경 자동차 부품인증센터 위치도(빛그린산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6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26일 오전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친환경 자동차 부품인증센터 위치도(빛그린산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6

300억원 투입 빛그린산단 2만 4750㎡에 인증·평가장비 24종 구축
친환경 車 제작·부품기업 입주… 지역 친환경차 산업 활성화 기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친환경 차 부품인증센터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국토부에서 주관한 ‘친환경 자동차 부품인증센터’ 공모사업에 광주시와 울산시가 참여한 결과 광주 ‘빛그린산단’으로 최종 결정됐다.

부품인증센터는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과 생산이 급속하게 확대됨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친환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공인인증과 평가, 글로벌 자동차안전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기관이다. 자동차 안전인증 국가공인 기관은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유일했었다.

이와 관련 이용섭 광주시장이 26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가 친환경 자동차 부품인증센터’를 유치하면서 “광주가 ‘친환경 자동차산업 메카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선언했다.

이 시장은 급속히 진행되는 제4차산업혁명 자동차 산업분야의 빠른 변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최첨단 IT(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친환경 전기차, 수소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인공지능형 자율주행차 등이 혁신을 주도할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술요소인 친환경 차와 자율주행차는 전자 및 화학기술 등 이종산업 간의 융합을 통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주목했다.

이어 “이번 친환경 차 부품인증센터 유치에 만족하지 않고 이 분야의 글로벌 기업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미래 자동차 전장부품 산업육성, 수소에너지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 등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첫 사례로 자동차공장 투자를 빛그린산단에 유치하고 친환경 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자동차 산업발전과 친환경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로 평가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과 T/F팀을 구성해 사업기획과 함께 정부에 사업을 제언해 올해 예산에 40억원의 국가 예산이 편성되도록 하는 등 센터 유치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그 결과 ‘친환경 자동차 부품인증센터’(부품인증센터) 공모사업에 참여해 서류심사, 현장실사, 종합평가 등의 단계별 심사를 거쳐 광주 빛그린산단으로 최종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부품인증센터는 빛그린산업단지 내 2만 4750㎡ 부지에 건축면적 3745㎡, 지상2층 규모로 총 300억원을 투입해 센터 건립과 함께 인증·평가 장비를 오는 2021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인증·평가 장비는 ▲배터리 안전성 평가 장비 9종 ▲친환경 자동차와 배터리 등 ▲고위험 부품의 충돌에 의한 폭발 및 파손 등을 평가하는 충돌 안전성 평가 장비 7종, ▲충격 안전성 평가 8종 등 24종의 장비를 구축하고 휠, 타이어, 조명 장치 등의 부품 자기인증 분야까지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광주시의 부품인증센터 유치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소형 전기자동차의 충돌 부분에 대한 안전인증을 빛그린산단에서만 수행하게 돼 전기차 제작사 및 부품기업의 입주가 활발해져 빛그린산단의 활성화와 지역 친환경 자동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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