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인턴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주최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에서 ‘유아교육법 시행령 반대 총궐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5
[천지일보=이대경 인턴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주최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에서 ‘유아교육법 시행령 반대 총궐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5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지난 25일 국회 앞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 등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놓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강제 동원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영유아 교사에 관하여’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 계정은 25일 한유총 집회에 참석한 유치원 교사들 상대로 ‘자발적으로 참여했는지 여부’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5만 2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이 계정은 “어떤 집회인지도 모른 채 원장이 참여하래서 연가를 내고 참석했다거나 불참하는 인원만큼 한유총에 벌금을 내야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게시글에는 유치원 교사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집회참여가 강제적이었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유치원 교사나 준비생이 많이 가입한 온라인 카페에는 이미 집회 전날부터 강제동원을 의심하게 하는 게시글과 댓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연합회가 하도 쪼아서 (집회에) 간다”고 글을 올렸고, 다른 누리꾼은 “새 학기 준비 기간에 강제로 끌려간다”면서 “지방이라 지정된 장소에서 지역 선생님들과 다 함께 (집회에) 간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9일 한유총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전국 사립유치원 교육자 및 학부모 대표 총궐기 대회’ 당시에도 학부모들을 강제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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