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성탄절인 25일 자정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성탄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5
 염수정 추기경. ⓒ천지일보DB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국 천주교회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기념 미사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미사를 연다고 밝혔다. 미사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주관으로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들불처럼 타올랐던 3.1 만세 운동의 정신을 이어받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참된 평화가 우리 시대에 실현되기를 기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의정부교구는 1일 오후 7시 의정부 주교좌성당에서 정의평화위원회·민족화해위원회 주관으로 기념 미사를 연다. 교구장 이기헌 주교가 주례한다. 이 외에도 기념 미사는 광주, 제주 등 전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3.1운동 100주년 정신을 기리는 학술대회와 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대구대교구는 3월 5일 오후 3시 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 대강당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광주대교구에서도 3월 18일과 25일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강연회’를 개최한다. 18일엔 일제강점기와 천주교라는 제목으로 함세웅 신부가 강연을, 25일엔 평화적인 한일관계라는 제목으로 호사카 유지 교수가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염 추기경은 3월 5일 오후 7시 김수환 추기경 10주기 추모 ‘1201차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특별 미사’를 주례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주관하는 미사로 1995년 민족화해위원회를 설립하고 그해 3월 7일 첫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를 봉헌한 김 추기경을 추모하는 자리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제 미풍처럼 불기 시작한 평화의 바람이 온 나라를 덮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사 후에는 외국인들과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는 ‘평화나눔기도회가’ 예정돼있다.

또 서울 민화위 부설 평화나눔연구소는 김 추기경 선종 10주년 추모 행사의 일환으로 ‘김수환 추기경과 한반도 평화’ 세미나를 3월 8일 교구청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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