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 ⓒ천지일보 2019.2.20
2차 북미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 ⓒ천지일보 2019.2.20

김정은, 오전 차량으로 하노이 입성
트럼프, 오후 비행기로 도착 예정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 26일 나란히 입성해 담판을 준비할 전망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은 오는 27∼28일 열린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5시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을 최단 거리로 종단해 베트남으로 향했다. 

베트남 당국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7시부터 26일 오후 2시까지 국도 1호선 랑선성 동당시∼하노이 170㎞ 구간에 대해 10t 이상 트럭과 9인승 이상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특히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모든 차량의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26일 오전 특별열차로 동당역에 도착한 뒤 승용차로 하노이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내일(25일) 일찍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시각으로 26일 오후에 도착할 전망이다. 

두 정상은 이르면 27일 만찬행사부터 28일까지 수차례 만나며 한반도 비핵화와 그에 따른 상응조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21일부터 사전에 하노이에 도착해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고 실무 단계에서 협상을 진행해왔다.

또 두 정상의 하노이 입성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정상회담에 사용될 것으로 예측되는 주요 시설에 대한 보안도 크게 강화되고 있다. 전날 오전에는 김혁철 대표 등 북측 관계자들이 묵고 있는 하노이 시내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에서 베트남 군 당국의 폭발물 및 화학물질 탐지 작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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