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안상수 국회의원이 28일 오전 한국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8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안상수 국회의원이 28일 오전 한국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8

“적폐청산, 정권 초기엔 필요”
“지금은 국민 반을 죽이는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이 25일 “문재인 정권이 대통령을 2명이나, 대법원장까지 감방에 집어놓고, 자기도 감방 앞에 서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안 의원은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나와 문재인 정권 3년 차에 대해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된) 그런 상황에서 기왕 이렇게 됐으니 대통령이 잘하기를 바랐다. 그야말로 소위 구체제들이 적폐였다면 이런 것을 온고지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면서도 “그런데 이것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파괴하는 데 집중해왔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 활동에 대해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대변되는 이른바 보수 정권에 대해 공과 과를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잘못된 것으로 규정하고 배척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이어 ”정권 초기에 하는 것은 상관없다. 분위기를 바꿔야 하니까. 하지만 이건 뭐 뿌리를 뽑으려 한다. 국민의 반을 죽이려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을 2명씩이나 감방에 집어넣어놓고, 대법원장을 감방에다 집어넣어놓고, 자기도 감방 앞에 서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의 복귀설에 대해선 “스탭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생각을) 바꾸는 것이 국민이나 국가를 위해 중요하다”면서 문 대통령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또 안 의원은 내년에 치러질 총선에 대해선 ‘공천 과정만 투명하다면 1당까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원과 국민들에 의해서 공천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안세력임을 국민들한테 인식시켜주면 ‘문재인 정권 못 살겠다’ ‘바꿔봐야겠다’는 정서가 선거 한 달 전쯤 전국적 경향성을 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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