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3.1혁명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최철, 추진위)가 25일 오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는 3월 1일 금남로 3.1만세 대행진과 재현행사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5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3.1혁명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최철, 추진위)가 25일 오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는 3월 1일 금남로 3.1만세 대행진과 재현행사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5

광주3.1혁명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3.1만세 대행진’ 재현
‘5.18망언 3인 김순례, 김진태, 이종명 등 자유한국당 규탄’도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3.1혁명 100주년을 맞아 ‘조선(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 날을 기억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광주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 3.1혁명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최철 추진위)가 3.1만세 대행진과 재현행사를 펼친다.

추진위는 25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친일잔재 청산, 자주평화통일, 5.18역사 왜곡 처벌을 함께 외치자”고 요청했다.

아울러 3월 1일 오전 11시 광주일고 앞 금남로5가역 1번 출구,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진행하는 ‘재현행사’에 광주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올해는 항일독립·민족자주의 깃발을 들었던 3.1혁명 100주년, 호남항일의병학살 110주년이며,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이 되는 해이다.

최 철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조선이 독립국이며, 자주민임을 선언하고 인류가 평등하다는 큰 뜻을 세계만방에 선언한 3.1혁명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다”고 재현 행사의 의미를 부연했다.

추진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 인도, 생존, 번영을 찾는 겨레의 요구를 오직 자유의 정신으로 최후의 한 사람, 마지막 순간까지 외쳤던 3.1정신”의 깊이를 더했다.

특히 “선열들이 그토록 바랐던 독립이 이루어진 우리 민족은 남북으로 찢어져 증오하고 서로를 해치며 신음하고 있고, 그 세월이 70년이 넘었다”면서 진정한 자유·평화를 갈망했다.

이들은 “최근 남·북은 자주와 자결의 원칙으로 평화체제의 전환을 위해 위대한 장정을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하늘과 땅의 새 기운이 되돌아오는 마당에 주저할 것도 거리낄 것도 없다. 3.1혁명 선언과 같이 이제 남북 관계는 상호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함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확신했다.

이어 오는 27일, 28일 진행되는 북미회담에 따른 기대감을 보이면서 “북미 간의 실질적 종전선언을 통한 적대관계가 해소되고 ‘핵’ 없는 한반도와 남북의 번영을 위한 결단이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 경제의 흐름과 관련해선 “이미 새로운 산업에 바탕을 둔 기술반전으로 경쟁 중이며, 경제적 각축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팽창하던 세계경제는 축소사회로 진입했다. 이러한 새 시대에 맞는 지혜를 모아야 하며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추진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더불어 “이러한 소망과 향후 100년을 위한 염원 위에 광주3.1혁명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관·정의 협력에 의한 기념사업으로 추진하는 만큼 “친일세력, 반통일 세력, 반민주 세력만 아니라면 보수·진보 할 것 없이 누구든 함께 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안익태를 친일파로 간주하고, “3.1혁명 100주년을 맞는 우리가 그(안익태)의 애국가로 삼고 있는 것은 수치”라면서 “절대 애국가를 불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고 안익태의 친 나치 활동의 전력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5.18망언과 관련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파괴하려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한다”며 “악의적 역사 왜곡을 일삼는 지만원에 대한 즉각적인 구속·수사와 김순례, 김진태, 이종명에 대한 국회의원 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 민족의 불멸의 가치인 독립운동 등의 역사 왜곡, 폄훼는 반인륜적 범죄이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만행”이라고 단죄했다.

추진위는 “3.1혁명 100주년을 맞은 우리는 독일의 홀로코스트 법안 같은 특별법을 제정해 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3월 1일 참여 시민에게는 어린이, 학생, 가족 등 참가자에게 태극기와 단일기, 소정의 기념품(배지)과 팜플릿을 제공한다”면서 “5.18민주광장에서는 ‘주먹 밥’ 나눔과 함께 다양한 주변행사가 이어진다”고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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