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마약과 성범죄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클럽과 경찰관 사이에 부적절한 유착이 있었던 정황이 포착되며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간판이 사라진 버닝썬 입구의 모습. ⓒ천지일보 2019.2.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마약과 성범죄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클럽과 경찰관 사이에 부적절한 유착이 있었던 정황이 포착되며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간판이 사라진 버닝썬 입구의 모습. ⓒ천지일보 2019.2.23

자금거래·휴대전화내역 등 확인

연결고리 前경찰관 영장 재신청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경찰관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관련자들의 계좌와 통신 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클럽의 공동 대표이사도 소환 조사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관역수사대는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인 사건 무마 의혹와 관련해 자금 거래가 의심되는 버닝썬 측 관계자들과 전·현직 경찰관 등의 계좌와 통신 기록을 확보해 분석에 나섰다.

압수수색 대상엔 버닝썬 측에게 금품을 받은 의혹이 있는 현진 경찰관들의 계좌와 휴대전화 이용 내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역수사대는 앞서 버닝썬과 경찰 사이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기각했다. 광수대는 영장 재신청을 결정하고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경찰은 경찰관 등에게 뇌물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공동대표를 상대로 강씨에게 돈을 전달한 경위와 최종수수자, 돈의 성격 등을 추궁하고 있다.

이 공동대표는 버닝썬이 입주한 르메르디앙 호텔의 운영법인인 전원산업의 전 등기이사였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강시는 현재 모 화장품 회사 임원으로 클럽과 경찰 사이 유착 연결고리로써 의심받는 인물이다. 경찰은 강씨가 버닝썬 측 요청으로 경찰관에게 금품을 건네는 등 민원해결에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이를 파헤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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