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혜옥 기자]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수영선수 김서영 등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5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수영선수 김서영 등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5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지난해 온 국민에게 스포츠의 짜릿한 감동을 선사했던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 코카-콜라(대표이사 이창엽)는 25일 서울 중구 소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김서영, 오연지, 이대훈, 여서정, 김학범, 펜싱대표팀 등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승전보를 전하며 온 국민에게 짜릿한 기쁨을 안겨준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남북단일팀 사상 처음으로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우승을 일궈내며 전 세계에 짜릿한 감동을 안겨준 여자 카누 용선 대표팀, ‘원조 도마의 신’ 여홍철 교수,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등 다양한 스포츠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창엽 대표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수상자와 가족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카-콜라 시상식은 올해로 24년이 되었다. 그동안 코카-콜라 시상식 수상의 영광을 함께한 500여명의 선수들은 스포cm의 자부심이며 코카-콜라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여러분들이 흘린 땀과 노력은 2020년 도코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 앞으로도 멋진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 금메달 김서영이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방성훈 스포츠조선 대표이사로부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5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 금메달 김서영이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방성훈 스포츠조선 대표이사로부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5

영예의 최우수선수상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선수 이후 무려 36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에서 금메달을 따낸 ‘독보적 인어공주’ 김서영 선수가 수상했다. 김서영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전에서 종전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2분08초61)과 대회신기록(2분08초94)을 뛰어넘는 금빛 역영을 펼치며, 지난해 세계랭킹 1위인 일본의 오하시 유이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 아시아의 새로운 수영여제 등극을 알렸다.

김서영은 “아프지 않고 잘 준비해서 내년 도쿄올림픽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수상 세레모니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수영법 포즈와 유쾌한 댄스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날 코카-콜라 시상식 특별상은 여자 카누 용선 대표팀, 고(故) 이민혜(사이클)에게 돌아갔다.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투병하다 지난해 11월 12일 세상을 떠난 고(故) 이민혜 선수의 언니 이혜진씨가 동생 대신 눈물 섞인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혜진씨는 “민혜는 얼마나 스스로를 잘 다독였는지 백혈병 진단을 처음 받고도 의연한 모습에 놀랐다”라며 “이것만 이겨내면 다시 달릴 수 있다며 끝까지 복귀의 꿈을 꿨다. 누구보다 사이클을 사랑했고, 열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신나게 달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버티고 버텼다. 민혜는 잘 몰랐지만 처음부터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었다. 세 번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그때마다 잘 버텼다”고 울먹였다.

이어 “민혜를 기억해주고 이름을 남겨줘 너무 감사드린다. 주신 상을 민혜 옆에 잘 두겠다. 하늘로 레이스를 떠났지만 그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꽃길 깔아주시고 애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본 시상식에는 ▲최우수선수상 김서영(수영) ▲우수선수상(비장애인부문) ▲오연지(복싱) 이대훈(태권도) ▲우수선수상(장애인부문) 이도연(핸드사이클) ▲우수단체상 펜싱 대표팀 ▲신인상 조대성(탁구), 여서정(체조) ▲우수지도상 김학범 U-23 청소년 축구 대표팀 ▲특별상 여자 카누 용선 대표팀, 고(故) 이민혜(사이클) 등 총 7개 부문에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한편 역대 한국 코카-콜라 체육대상 수상자에 빛나는 선수로는 1회 황영조(마라톤)를 시작으로 이봉주(마라톤), 전이경(쇼트트랙), 유승민(탁구), 김연아(피겨스케이팅), 장미란(역도),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박태환(수영), 양학선(체조), 윤성빈(스켈레톤) 등 영광의 얼굴들이 망라돼 있다. 또한 국민들 관심에 소외된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다양한 스포츠 종목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독려해왔다. 특히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의 밑거름인 스포츠 유망주 발굴에 힘써 온 결과, 신인상을 수여했던 유승민(3회), 김연아(10회), 윤성빈(21회) 등이 성장해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등 한국 스포츠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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