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소리꾼 장사익 자화상 포스터.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2.25
인천문화예술회관, 소리꾼 장사익 자화상 포스터.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2.25

소리꾼 장사익이 선사하는 한 길 노래 속 인생사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소리꾼 장사익(70)이 내달 9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자화상 七’이라는 콘서트를 연다.

그의 정규앨범 ‘자화상’은 윤동주의 시 ‘자화상에’에 직접 곡조를 붙인 7분 11초짜리 대곡이다.

이번 콘서트는 1집 ‘하늘 가는 길’ 발표 이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기까지의 24년 세월 동안 장사익이 걸어온 한길 노래 속 인생사를 만나 볼 수 있다.

공연은 지난가을 발매한 9집 음반에 수록된 곡들로 구성된다. 동명의 타이틀곡 윤동주의 ‘자화상’과 허영자 ‘감’ 기형도 ‘엄마걱정’ 곽재구 ‘꽃길’ 등의 신곡과 그만의 소리로 엮어낸 흘러간 가요들도 함께 올려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15년을 함께한 기타리스트 정재열 음악감독을 필두로 한국 재즈의 거장이자 트럼펫연주가 최선배, 아카펠라그룹 ‘The Solists’ 등 15인의 음악인들이 장사익과 함께 연주한다.

소리꾼 장사익 인천예술회관서 콘서트.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2.25
소리꾼 장사익 인천예술회관서 콘서트.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2.25

전자회사 영업사원, 딸기 장수 등의 직업을 경험하고 45세에 소리를 시작한 장사익은 1집 ‘하늘 가는 길’과 대표곡 ‘찔레꽃’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1994년 첫 소리판 ‘하늘 가는 길’ 이후 ‘허허바다’ ‘사람이 그리워서’ ‘역’ ‘꽃구경’ 등 음반을 발매했다.

장사익이 선사하는 한 길 노래 속 인생사 ‘자화상 七’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 기획운영팀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소리꾼 장사익은 지난 11(현지시간)일 예술과 문화의 도시 러시아 모스크바(‘돔 무지키’ 콘서트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한국 소리꾼의 애끓는 창법으로 ‘자화상’ ‘아버지’ ‘찔레꽃’ 등을 불러 현지 관객을 사로잡아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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