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2

전국 권역, 연일 비상저감조치 발령

대기 정체에 국외 먼지까지 유입돼 ‘심각’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전국 권역이 나흘째 미세먼지로 뒤덮이면서 눈, 코가 답답한 하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농도 초미세먼지의 습격이 장기화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에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계속됨에 따라 전국 권역에서는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매우나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과 충청, 광주 등에서는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기도 했다. 지난 22일엔 제주를 제외한 전국 시도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비상저감조치는 고농도 미세먼지(PM-2.5)가 일정기간 지속될 경우 시민의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를 단기간에 줄이기 위해 자동차, 공장 등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것이다.

문제는 미세먼지 문제가 장기화 국면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당분간 대기 정체가 극심한 데다 국외 먼지까지 유입돼 고농도 미세먼지 오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3월 초까지 눈, 비소식이 없고 한반도 서쪽에서는 국내외서 날아드는 먼지가 흩어지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어 기류 정체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당분간 공기질이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바깥 활동을 줄이고, 외출시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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