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알 켈리 (출처: 알 켈리 홈페이지)
팝스타 알 켈리 (출처: 알 켈리 홈페이지)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과거 10대 소녀와 성관계를 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유출돼 아동 포르노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혐의로 풀려났던 알 켈리(R.kelly)가 22일(현지시간) 시카고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긴급체포됐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팝스타 알 켈리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시카고 경찰서에 구금돼 있다. 알 켈리와 성관계를 가진 성폭행 피해자 4명 중에는 13세에서 17세 사이 미성년자들도 포함되어 있다.

2002년 켈리는 21개의 아동음란물 소지로 기소됐으며, 주로 미성년자 소녀들과 성관계를 가진 것을 증명하는 비디오를 유출했었다. 또한, 켈리는 미소녀들과의 관계에 집착하며 1994년부터 지속적으로 미성년자 집단 감금 및 성범죄 등 성추문에 휩싸여 왔다.

하지만 2008년에도 한 차례 기소됐던 켈리에 대해 미국 법원은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미국 채널 라이프타임은 6부작 고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R&B 황제, R.켈리의 두 얼굴(Surviving R.Kelly)’을 제작하며 그의 행방을 추적했으며, 다큐멘터리에는 켈리 전 부인과 그의 형제 등 지인들의 인터뷰를 담아 켈리의 지저분한 사생활을 폭로하기도 했다.

1994년 알 켈리는 15세가 되던 가수 알리야와 결혼했지만, 결혼은 곧바로 취소됐다.

이와 관련,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과거 켈리와 협업했던 데 대해 공식 사과하고 음원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1997년 ‘I Believe I Can Fly’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그래미상을 수상했던 켈리는 지금까지 370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뮤지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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