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DB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넉달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당분간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값은 빠르게 오를 전망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0.2원 오른 1342.9원으로 집계됐다. 보통 휘발유 판매 가격이 주간 기준으로 전주 대비 오른 건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 이후 16주 만에 처음이다.

자동차용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0.5원 오른 1242.2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16주 만에 처음으로 전주 대비 상승한 것이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315.2원, 경유는 1215.3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1358,7원, 경유는 1257.3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5원 하락한 1445.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02.3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9원 오른 1303원을 기록,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42.2원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앞으로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당분간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사우디와 러시아 정상의 에너지시장 지속 공조 합의, 리비아 생산차질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 반영에 따른 추세 전환으로 강보합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3.1달러 상승한 66.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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