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동영상 (출처: 채널A)
조현아 동영상 (출처: 채널A)

남편 박씨 “아이 때문에 이혼 결심 못해”
조현아 측 “일방적 허위 주장” 법적대응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혼 소송 중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남편 박모씨에게 폭언과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조현아 동영상이 공개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박씨가 조 전 부사장의 폭언과 폭행을 폭로하자 조 전 부사장도 이에 반박하고 나섰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은 박씨가 알코올중독자라고 주장하며 “위자료를 많이 받으려는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씨는 21일 조현아 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그간 이혼을 결심하지 못했던 것은 자녀들 때문이었다는 입장을 냈다.

앞서 박씨는 지난 19일 조현아씨를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하며 증거자료로 문제의 동영상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측은 입장문을 통해 “조현아로 인해 공황장애가 생겨 약을 복용했을 뿐 알코올중독자나 약물중독자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조현아의 폭행과 핍박, 모욕 등으로 공황장애가 와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며 “속옷 바람에 쫓겨난 적도 있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결혼 이후 계속되는 고통에 이혼을 생각했지만 아이들이 늘 공포에 질려 살았고 그때마다 ‘아빠는 나 끝까지 지켜줄거지’라고 애원하며 매달려서 이혼을 결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박씨가 공개한 조현아의 동영상에는 조현아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남편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며 화를 내는 장면이 담겨있다. 또 조현아의 고성에 쌍둥이 중 한 아이가 귀를 막고 있는 모습도 담겨 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박씨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변호인은 “일방적 허위 주장으로 형사 고소 및 고발한 것은 이혼 위자료나 재산분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며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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