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2일 오후 고흥군 도민과의 대화장인 고흥군청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2.23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2일 오후 고흥군 도민과의 대화장인 고흥군청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2.23

22일 도민과의 대화 고흥군청에서 진행
스마트팜 혁신 밸리·SOC 사업 지원 약속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2일 고흥에서 군민과의 대화를 진행한 가운데 “고흥이 대한민국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대도약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흥군청에서 진행한 군민과의 대화장에서 김 지사는 “고흥은 나로우주센터와 국립청소년우주체험센터, 천문과학관 등 체류·테마형 시설이 집적화돼 있다”며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발사에 성공하는 등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서울대 경제학부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고흥군이 국민 건강지수 전국 1위로 나타나는 등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지녔고 고흥~여수 간 연륙·연도교 등 남해안 신성장동력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어우야담’의 저자 유몽인을 비롯해 김연수·송순섭 명창, 목일신 시인, 김일 등 나라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배출했고 전국 최대 규모 팔영산 편백림, 국내 최초 복층 교량인 거금대교 등 문화관광 자원도 단연 으뜸”이라고 평가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2일 오후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군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2.23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2일 오후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군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2.23

김 지사는 특히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기능 고도화, 드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규제자유특구 지정, 무인기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국가종합성능시험장 구축 등 현안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돕겠다”며 “스마트팜 혁신 밸리를 유치해 농업 소득을 높이고 미역·김 등 해양산업 경쟁력 확보, 멋·맛·흥이 가득한 ‘휴토피아’ 실현 등 1인당 국민소득 3000만원 돌파의 비전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주 항공과 풍부한 물산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흥에도 고속도로가 필요하다”며 “1단계인 1조 3000억원 규모의 광주~고흥 간과 2단계인 고흥~나로도 간 고속도로 건설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2일 오후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군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손을 든 군민들 중 질문자를 지명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2.23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2일 오후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군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손을 든 군민들 중 질문자를 지명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2.23

한편 고흥군은 이날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전용 목욕장 건립 예산 중 5억원을 도에서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해 흔쾌히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주민들이 건의한 포두면 작은 도서관 건립, 나로우주센터로 가는 2차선 국도에 대한 4차선 확장 건의에 대해서도 “생활 SOC 사업으로 건립을 지원하고 제4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 반영에 주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장어 주산지로 34가구가 거주하는 도화면 죽도 연륙교 건설 건의와 관련해서는 “지방도 기점을 변경해야 하고 5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소요된다”며 “완도, 신안 등 다른 지역도 유사 사례가 많은 만큼 중장기 계획에 반영해 섬 주민들의 애환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참문어 체중 및 포획·채취 금어기 설정과 관련해서는 “포획 금지 체중 등이 이른 시일 내 설정되도록 법령 개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군민과 대화 후 고흥만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구축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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