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경남 거제시의 한 펜션에서 22일 오후 6시 25분께 이모(25) 씨 등 20대 남성 3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들 세 사람은 전날 오후 4시께 펜션에 투숙했다. 펜션 주인은 이튿날 노크를 해도 인기척이 없어서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갔고, 숨진 세 사람을 발견해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이 남성들이 투숙한 방에는 화로와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고, 이들이 대여해 탑승하고 온 승합차에서도 번개탄이 발견됐다. 이들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지에는 ‘먼저 간다’라는 간단한 내용이 기록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서로 만나게 된 경위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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