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동영상 (출처: 채널A)
조현아 동영상 (출처: 채널A)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조현아 동영상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로부터 제공받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조현아로 추정되는 인물이 “아이가 단 거 먹는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니잖아. 밥 먹기 전에 먹는 걸 그러는 게 아냐”라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조현아 남편 박씨는 “이성적으로 생각해봐. 아이가 와서 뭘 먹었어. 어디서 들고 왔어?”라고 되물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귀를 틀어막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또 여성은 “내가 밥 먹기 전에 먹지 말라고 그랬어 안그랬어?”라며 삿대질을 했다. 또 “너 들었지? 내가 저녁 먹기 전에 다른 거 먹지 말라고 했지? 맞지?”라며 따졌다.

앞서 지난 20일 KBS는 박모씨가 경찰과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한 영상과 사진을 입수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죽어! 죽어! 죽어! 죽어버려!” “네가 딴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네 딴 소리를 하니까! 네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 등 소리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의 남편 박씨는 2014년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뒤부터 조 전 부사장의 폭언과 폭행의 빈도가 높아졌다며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냈다. 또 자녀들에게 폭언 등 학대를 하고 자신 역시 그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서울 수서경찰서에 아동복지법 위반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조 전 부사장을 고소했다.

고소장을 통해 박씨는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죽어”라고 고함을 지르며 자신의 목을 조르고, 태블릿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고 주장했다.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밥을 빨리 먹지 않자 조 전 부사장이 수저를 집어 던져 부수고 잠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씨는 양육자지정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