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0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0

정작 20~30대, 노무현 정부 시절 중·고등학교 보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최근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30대 지지층 이탈 현상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설 최고위원은 21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여성에 비해 낮아진 이유에 대해 “젠더 갈등 충돌도 작용했을 수 있고, 기본적으로 교육의 문제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되돌아보면 저는 민주주의 교육을 잘 받은 세대였다. 유신 이전에 학교 교육을 거의 마쳤다. 민주주의가 중요한 우리 가치고 민주주의로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야 한다는 교육을 정확히 받았다”며 “그래서 유신 때 ‘이게 뭐냐, 말도 안 되는 것 아니냐’ 당장 몸으로 다 느꼈다. 그게 교육의 힘이었다”고 설명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후 또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인간의 의식과 사고를 규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차지하는 게 교육”이라며 기존 견해를 거듭 밝혔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동안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다면 보다 건강한 판단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과연 당시에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의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까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인 2003년~2008년에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이에 젊은 계층이 몰리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설 최고위원의 이런 발언에 대해 “실정에 대한 반성 없이 국민 탓만 하는 것”이라며 “결국 이 정당이나 저 정당이나 꼰대였을 뿐”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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