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의 산디니스타 정부에서 문화상을 지냈던 가톨릭 사제이자 유명한 시인 에르네스토 카르데날이 2008년 마나과의 자택에서 연급상태에 있을 때의 모습.  현재 92세인 그는 최근 80만달러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한 뒤 현 정권이 자신을 정치적으로 박해하고 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하소연했다. (출처: 뉴시스)
니카라과의 산디니스타 정부에서 문화상을 지냈던 가톨릭 사제이자 유명한 시인 에르네스토 카르데날이 2008년 마나과의 자택에서 연급상태에 있을 때의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에르네스토 카르데날 신부에게 34년 전에 내려진 정직 조치를 철회했다. 카르데날 신부는 니카라과의 산디니스타 정부에서 문화상을 지냈던 가톨릭 사제이자 유명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니카라과 주재 교황대사인 발데마르 소메르타그 대주교는 2월 18일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카르데날 신부에게 내려진 모든 교회법적 견책을 없애는 자비를 베풀었다”고 밝혔다.

카르데날 신부는 니카라과의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FSLN)에서 독재정권과 배후의 미국 정보권력에 저항한 혁명가이자 가톨릭 사제였다. 혁명 후에는 다니엘 오르테가 정부의 문화부장관을 맡았다.

이후 1984년 사제가 정치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정직 당하고 성직에서 쫓겨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