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8

“북측, 시기적으로 어렵다는 입장 밝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 22일 3.1절 10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 공동행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3.1절 기념행사 전체가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진 않다”고 강조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 이행이 어렵다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기념행사 전체가 아닌 당일 공동기념식 행사만 무산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공동기념식이 무산된 이유와 관련해선 “북측이 주된 이유로 ‘시기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아쉽지만 관련해서 추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3.1운동 100주년을 공동으로 기념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실무적인 방안을 협의해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29일 우리 측 행사안을 북측에 전달했지만, 북측은 20여일 넘게 회신을 미뤄왔다. 지난 1일에도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소장회의를 열고 이를 논의했지만, 행사는 결국 무산됐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3.1절 행사 준비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게 일각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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