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의 모습(출처: 유디치과)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의 모습(출처: 유디치과)

유디치과, 영구치 나는 시기에 주의해야 할 습관 설명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월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해 새로운 친구들과 새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걱정도 많아진다. 새로운 공간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친구들은 잘 사귈 수 있을지, 수업을 잘 듣고 따라갈지 등을 걱정하게 된다. 많은 걱정거리 중 하나가 아이의 치아 건강이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는 유치가 영구치로 바뀌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유치는 생후 6~7개월 정도 되면 나기 시작해 2년 6개월 정도 지나면 좌우 5개씩 10개, 위아래 합해서 모두 20개의 유치가 입안에 나게 된다. 이 같은 유치는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부터 하나 둘 빠지면서 영구치로 대치된다. 이와 관련,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과 함께 영구치가 나는 시기에 주의해야 할 습관 및 올바른 양치법에 대해 알아봤다.

◆유치와 영구치, 잘 살펴야

아래 앞니를 시작으로 유치가 하나, 둘씩 빠지고 영구치가 올라와야 하는데 흔들리는 유치가 제때 빠지지 않으면 영구치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 유치가 흔들릴 나이임에도 흔들리지 않고 후속 영구치도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시기의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유치는 빠질 치아라는 인식이 강해 관리를 소홀히 하기도 한다. 치아는 대개 아래턱에서 먼저 나오고 윗 턱에서 뒤따르게 되며 좌우 대칭으로 이뤄진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의 영구치가 한쪽에는 나왔는데 반대쪽 치아가 6개월 안에 나오지 않는다면 치과를 찾아 문제의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평생 사용해야 할 영구치, 양쪽 고루 사용해야

건강한 치아를 위해 올바른 양치질 등의 치아관리도 중요하지만, 음식을 먹는 습관 또한 중요하다. 특히, 유치가 빠지고 나온 영구치는 평생 사용해야 할 치아로 어릴 때부터 올바른 습관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음식을 골고루 먹되, 이때 양쪽 영구치를 모두 사용해 천천히 씹어 먹는 습관이 치아건강에 좋다. 어릴 때부터 한쪽 영구치만 사용하는 습관을 가졌다면 영구치가 버티지 못하고 금이 가거나 심한 경우 깨지기도 한다. 충치가 없는데도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아파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백영걸 대표원장은 “아이들은 스스로 치아를 관리하기 어려워 부모가 지속적으로 아이의 치아상태와 발달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치아이상이 의심되면 빠른 시일 내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아이의 구강상태를 정확히 확인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영구치 치아질환 위험 높아

한쪽 치아만 사용하는 경우 자주 사용하지 않는 쪽 치아가 더 깨끗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사용하지 않을수록 치아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자주 사용하는 치아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먹을 때, 이러한 음식물이 치아를 닦아주는 역할을 해 치아가 더 깨끗하게 유지된다.

백 대표원장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양치질도 스스로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식사 후와 잠자기 전에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키워주며 하루 3회 이상 양치질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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