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차 정상회담의 실무협상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왼쪽)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천지일보 2019.2.20
북미 2차 정상회담의 실무협상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왼쪽)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천지일보 2019.2.20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고위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북한 비핵화”라며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북미정상회담에서 협상 의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모든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점진적인 조치를 기대하는 게 아니라 신속하고 아주 큰 걸음(big bite)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완전하게 비핵화하기로 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면서도 “우리는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할 것이라는 가능성 때문에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키우는 것이 (협상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며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양새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우리에게 최대한 진전을 이루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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