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야구 대표팀이 21일 금메달을 안고 금의환향했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오후 광저우 바이윈공항을 출발해 4시간여의 비행 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0) 총재와 이상일 KBO 사무총장, 대한야구협회 직원들이 마중을 나왔고 유영구 총재가 조범현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또 공항 출국장을 가득 메운 선수 가족과 팬들도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금메달을 합작한 태극전사들의 귀환을 축하했다.

선수들은 별도의 해단식 없이 해산한 뒤 집으로 돌아가 짧은 휴식을 하고 나서 소속팀에 복귀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대 문제를 해결한 추신수(클리블랜드)도 일단 대표팀과 함께 귀국했고 부산 고향 집에서 쉬고 나서 빠르면 이달 말 미국으로 돌아가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올해 미국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타율 3할과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최고의 성적을 냈던 추신수는 연봉 조정 신청자격을 얻어 올해 받았던 46만달러에서 수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프로야구 진출 첫해 재팬시리즈 우승 감격을 맛본 김태균(지바 롯데)은 다음 달 김석류 전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린 뒤 일본으로 건너간다.

이와 함께 우승에 힘을 보탠 류현진(한화) 등 국내파 선수들도 짧은 휴식을 하고 소속팀의 마무리훈련에 동참한다.

한편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 중 추신수 등 11명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포상금 2억원을 우승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수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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