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한완상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1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한완상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1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특별전서
한완상 위원장 개회사로 의미 전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그날이 오면’이라는 말은 아직 (그날이) 안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한완상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21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대한독립 그날이 오면’ 특별전에서 전시 제목이 가슴을 울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날은 왜 안 왔을까요. 100년 전 비폭력 운동이고 감동적인 운동이었던 3.1운동이 일어났지만 한반도는 지금 폭력이 뒤덮고 있다”라며 “현재 우리가 아무리 따라가려고 해도 과거를 못 따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1운동은 미래에 의한 통합적 민중 운동이었다”며 “(3.1 운동 후) 한 달 후에는 임시망명 정부가 세워지고 헌법 헌장 1조에 민주공화제를 선포했다. 이것도 굉장히 선진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이름도 빛도 없는 민중의 참여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떤 청년이 일본에 잡혀서 이야기하기를 ‘나는 조선 민족이기 때문에 내 할 바를 다했다’고 했다. 특별전을 통해 우리 조상들이 헌신하고 살신성인한 독립정신이 그들의 숨결을 맥박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별전은 올해 100주년을 맞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역사 가운데, 당시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상황을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알려지지 않은 많은 사람들의 3․1운동 참여와 그 참여로부터 개개인들이 어떤 영향을 받았으며 이후 생애는 어떠했는지, 해외의 낯선 환경 속에서 임시정부를 세우고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삶은 어떠했는지 등에 관련된 자료들을 전시했다.

한편 특별전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행정안정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이 공동 주최했다. 

‘대한독립 그날이 오면’ 특별전에서 테이프 커팅식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1
‘대한독립 그날이 오면’ 특별전에서 테이프 커팅식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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