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 게티이미지뱅크)
(출제: 게티이미지뱅크)

2015 개정교육과정 핵심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

교과 학습 내용 수준과 범위 적정화된 부분 확인

교과내용과 100%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대비해야

코딩교육 의무 대처 및 중학교 자유학년제 탐색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3월 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생들보다 더 긴장하는 사람은 학부모들이다. 자녀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 새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초등학교 5, 6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부담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최형순 소장은 “새 교육과정의 목표와 내용을 파악하면 자녀 교육의 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최 소장은 “‘2015 개정교육과정’의 내용은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으로 요약된다”며 “기존 문이과 구분의 폐해를 줄이고자 모든 학생이 인문, 사회, 과학 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습내용 수준과 범위의 적정화, 100% 교과 연계 프로그램으로 대비해야

이전 교과 내용은 상대적으로 범위가 넓고 개념이 어려워 학업 성취도는 높은 데 비해 학습 흥미도는 저하시킨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학습 내용 수준과 범위가 적정화됐다. 가령 5, 6학년에서 배우던 무게 단위는 3, 4학년으로 이동하며, 분수와 소수의 혼합 계산은 중학교에서 배우게 된다. 실생활에서 많이 쓰지 않는 아르, 헥타르 같은 단위는 아예 삭제된다. 따라서 방과 후 자녀에게 추가적으로 공부를 시키고 싶다면 교과 내용과 100% 연계된 학습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 코딩 의무 교육에 대처해야

5, 6학년은 올해부터 코딩교육을 연간 17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급변하고 있는 정보통신환경에 적합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코딩이란 컴퓨터 언어를 이해하고 직접 프로그래밍하는 작업인데, 아무래도 기성세대인 학부모가 직접 가르치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따라서 쉽지만 전문적인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다. 특히 국내 대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인 ‘엔트리’는 이번 교육과정에서 초등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채택됨에 따라 더욱 범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학교에서 시행되는 자유학년제, 여러 각도에서 진로 탐색 시간 가져야

올해부터 서울 237개 중학교에서 ‘자유학년제’가 시행된다. 자유학년제란 학생들이 교과 시험에 대한 부담 없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를 말한다.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평소 관심을 가졌던 직업이나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하지만 진로에 대한 별다른 고민 없이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들에게 막상 선택권이 주어지면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초등학교 고학년 때 어느 정도 아이의 관심사와 흥미, 소질 등의 윤곽이 보인다면 선택이 수월해진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