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 교촌치킨이 다음달 1일부터 배달비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7일 시민들이 서울 서대문구 한 교촌치킨 가맹점 앞을 지나고 있다. ⓒ천지일보 2018.4.7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 교촌치킨이 다음달 1일부터 배달비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7일 시민들이 서울 서대문구 한 교촌치킨 가맹점 앞을 지나고 있다. ⓒ천지일보 2018.4.7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수가 24만개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의 2배를 웃도는 일본과 비슷한 수치다. 이중 외식 프랜차이즈들의 가맹점수가 가장 많았지만 생존 기간은 제일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가맹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6000개로 가맹본부는 4882개, 가맹점수는 25만 3454개에 달했다. 2014년(19만 4199개)에 비해 5년 만에 5만개가량이 늘어난 셈이다. 가맹본부수는 미국(약 3000개)이나 일본(1339개)보다 각각 1.6배, 3.6배 많은 수준이다. 가맹점수도 우리나라 인구의 2배를 웃도는 일본의 가맹점수 26만 3490개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가맹점 평균 수명은 4년 11개월로 특히 외식업종의 평균 수명은 이보다 짧은 4년 7개월에 불과했다. 공정위는 외식업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비스업종 수명은 6년 1개월, 도소매업은 6년 5개월로 집계됐다.

외식업 중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한 건 ‘치킨집’이었다. 치킨집 가맹점은 2017년 기준 전국에 2만 4602개에 달했다. 이 중 가맹점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BBQ로 1659개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어 BHC(1456개), 페리카나(1176개), 네네치킨(1167개), 교촌치킨(1037개) 순이다.

치킨 외에는 한식(1만 8934개), 기타 외식 (1만 5736개), 카페(1만 3931개), 분식집(8495개) 순으로 가맹점수가 많았다. 카페 중에는 1위는 이디야커피로 2142개 가맹점을 가지고 있었고 이어 투썸플레이스(887개), 요거프레소(755개), 엔젤리너스(647개), 빽다방(539개) 순이다.

프랜차이즈 중 외식업(48.1%)에 이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도소매업종(29.3%) 중에는 편의점(4만 170개)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화장품(4373개) 가게가 많았다. 서비스업종(22.65) 중에서는 외국어학원 가맹점수가 1만 7267개로 가장 많았고 다른 교과 학원은 1만 4263개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동차 서비스(7721개), 미용실(4438개) 순으로 많았다.

10개 이상의 브랜드를 등록한 가맹본부는 총 5개로 확인됐고 이 중 4곳이 외식업종이었다. 백종원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20개로 가장 많은 브랜드를 가지고 있었고 2위 놀부(18개), 3위 이랜드파크(14개), 4위 디딤(13개), 5위 플레이타임그룹(12개) 등이 1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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